1. 줄거리
태구는 양 사장(박호산 역) 아래에서 그의 오른팔 역할로 조직 생활을 하며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태구의 능력을 지켜보던 북성파 보스 도회장(손병호 역)은 태구에게 북성파로 오라고 하지만 양 사장과의 의리로 태구는 이런 제안을 계속 거절합니다.
아픈 누나(장영남 역)를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병원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태구는 함께 집에 가고 싶지만 일이 생겨 차에 누나와 지은(안세빈 역)만 태워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둘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게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장례식에 온 양사장은 은근히 도회장이 한 짓임을 암시하고 태구는 자신의 가족을 건드린 도회장에게 복수하기 위해 도회장과 접촉하게 됩니다. 목욕탕에서 만난 도회장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하며 위로하지만, 태구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무참히 칼로 찌르고 도망치게 됩니다.
다음 날 양사장은 수고했다며 태구에게 블라디보스톡으로 떠나자는 제안과 함께 우선 모든 일이 정리될때 까지 일주일간 도망가라며 제주도 행 비행기 티켓을 건네 줍니다. 그렇게 태구는 제주도로 향하게 되고 거기서 재연(전여빈 역)과 무기거래를 하며 지내는 그의 삼촌 쿠토(이기영 역) 집에서 일주일간 머물게 됩니다.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태구는 재연이 병으로 인해 한 달 밖에 살지 못한다는 것과 이 때문에 쿠토가 무기를 빨리 팔아 재연의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가려고 하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한편 양사장은 북성파 도회장이 죽은 혼란스러운 틈을 타 북성파를 먹어버리려던 계획은 북성파의 중간 보스 마이사(차승원 역)로 인해 실패합니다. 또 죽은 줄 알았던 도회장은 수술을 받고 살아있다는 소식이 들리며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워졌음을 직감하고 경찰 박 과장(이문식 역)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박 과장의 주도하에 마이사와 삼자대면을 하게 되고, 마이사는 숨겨둔 태구를 넘겨준다면 양 사장 목숨만은 살려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양 사장은 자신의 안위를 위해 그렇게 태구를 마이사에게 넘겨주기로 결심하고 마이사와 함께 제주도로 내려갑니다. 그 과정에서 이미 양사장의 지시로 총기를 사러온 밀매상 보스가 쿠토를 죽이고 태구까지 죽이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북성파의 짓으로만 생각한 태구는 일단 재연을 데리고 재연이 아는 곳으로 몸을 피신해 있기로 합니다. 다음날 제주도로 출발한다는 연락온 양사장을 태구는 마중나가려하고, 재연은 내심 찝찝한 마음에 가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태구는 금방 다녀오겠다며 공항으로 향하던 중, 아끼던 동생 진성(조동인 역)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양사장이 배신하고 태구를 포함한 모두를 마이사에게 팔아넘겼다며 그를 믿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 말을 듣고 공항에 온 양사장과 마이사를 겨우 피해 도망간 태구는 바로 재연에게 가지만 재연은 삼촌이 죽은 집으로 향한 후 였습니다. 그 사이 벌써 삼촌 집에 도착한 마이사가 재연을 붙잡게 되고 한 시간 안에 자신에게 오라고 합니다. 태구는 재연을 살리기 위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마이사에 가게 되고, 마이사를 만난 태구는 양 사장에게 자신의 누나와 조카를 죽인 놈이 양 사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결국 마이사에게 죽게 됩니다.
북성파는 모든 복수를 끝내고 마이사와 양사장은 조직원들과 함께 횟집에서 거하게 한잔을 기울이던 중, 그때 재연이 이들을 찾아와 최후의 응징을 하게 되는데..
2. 영화정보
출시 : 2021.4.9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장르 : 범죄
러닝타임 : 131분
감독 : 박훈정
출연 : 엄태구(태구 역), 전여빈(재연 역), 차승원(마이사 역), 이기영(쿠토 역), 박호산(양사장 역)
3. 후기
참고로 예능프로인 '놀면뭐하니에서 나왔던 차승원이 마이사로 나오는 캐릭터가 이 낙원의 밤에서 나오는 역할입니다. 원래는 무서운 역할인데 예능에서 봐서 그런지 코믹적인 요소가 느껴지네요. 엄태구와 차승원의 시니컬한 조폭 연기는 매력적이었고, 전여빈의 화끈한 총 소리는 시원하였으며, 박호산의 찌질한 캐릭터는 분노를 유발하며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아쉬운 영화들이 그렇듯 스토리가 조금만 충실했다면 더욱 재밌었을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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