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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몰입감과 함께 아련한 느낌 스릴러 영화 '화차'

by 륜프로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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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문호(이선균 역)는 자신이 운영하는 동물 병원 앞에서 동물들을 바라보고 있는 선영(김민희 역)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되었습니다.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친 끝에 문호와 선영은 알콩달콩한 연애를 하게되며 결혼까지 약속하고 행복하게 살기로 다짐하게 됩니다.

문호와 선영은 청첩장을 가지고 부모님댁에 내려가던 중 선영은 문호에게 졸리다며 커피를 사올 것을 부탁하고, 커피를 사려 비가 오는 휴게소를 들르게 됩니다. 하지만 커피를 사러 다녀온 사이 차문은 열려있고, 약혼자 선영은 우산도 둔채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였습니다. 당황한 문호는 선영에게 전화를 해 보지만 전화는 역시나 꺼져 있고 구석진 여자화장실에서 문호는 선영의 나비모양 머리핀을 줍게 됩니다. 문호는 아무리 찾아도 감쪽같이 사라진 약혼녀를 찾기 위해 결국 전직 형사 출신인 사촌 형 종근(조성하 역)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그렇게 둘은 선영의 실체를 찾아다니면서 점점 그녀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과연 그녀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런 때 은행에 다니는 친구 동우(김민재 역)에게서 전화가 와서 선영의 개인파산에 대해 이야기 해줍니다. 얼마전 문호의 동물병원 대출변경 할때, 선영도 신용카드를 만들고 계좌를 개설했는데 정보를 보니 개인파산 기록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우가 선영에게 전화를 했고 선영은 개인파산 이야기를 듣자마자 전화를 끊어버리는 일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몇 년전까지 빚에 시달리며 경제적으로 파산신청을 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선영이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신분이고, 그녀는 친구, 가족도 없는 모든 것이 진짜가 아니였던 것이었습니다. 부모님 댁에 내려가던 날 자신의 집에 있던 흔적을 지우고 은행에 있던 잔고까지 인출한 선영은 모든 것이 계획적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동우로 인해 자신의 이런 신분이 탄로나기 직전 선영은 스스로 사라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었습니다. 

 

사실 선영의 본명은 차경선이며, 과거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해 사채업자(박해준 역) 빚까지 본인이 안게 된것이 었습니다. 남자(이희준 역)를 만나 결혼도 했지만 결국 남편도 사채업자의 횡포를 견디지 못하고 이혼하고, 아이도 있었지만 병에 걸려 아이까지 잃게 된 경선은 이성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다른 이의 삶을 살기 위해 자신과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을 찾아서 살인한 뒤 그 사람의 신분으로 세탁하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실종되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연고없는 사람을 타켓으로 삼아 살해한 것이며 그 사람이 선영이라는 여자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의 신분이 탄로날 위기에 처하자 결혼 한달 전 도망친 경선은 두번째 타켓으로 문호 동물병원 고객 중 하나인 독신 여성을 선정했습니다. 이를 문호가 알아채고, 추적한 끝에 용산역에서 결국 경선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경선은 자신은 원래부터 쓰레기 같은 사람이었다며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합니다. 문호는 자신을 속인 경선에게 화가 나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사랑했던 그녀에게 마지막으로 도망칠 기회를 주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에 포위된 경선은 역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마감을 하며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영화 화차(Helpless)

2. 영화정보

개봉 : 2012.3.8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미스터리

러닝타임 : 117분

감독 : 변영주

출연 : 이선균(장문호 역), 김민희(차경선 역), 조성하(김종근 역), 송하윤(한나 역), 이희준(노승주 역), 김민재(동우 역), 박해준(사채업자)

 

3. 후기

화차의 뜻은 불교용어로 나쁜 짓을 한 악인을 지옥으로 데려가는 불타는 수레라는 의미를 갖으며, 또 다른 의미는 도중에 내릴수 없다라는 뜻으로 주인공인 김민희의 기구한 인생을 표현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변영주 감독은 영화 제작시 모든 투자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다고 합니다. 변영주 감독의 전작이 흥행하지 못하였고, 스릴러라는 장르도 처음이었다고 하네요. 우여곡절 끝에 한 투자사로부터 16억을 투자 받았지만 그 예산으로는 영화를 찍기엔 너무 부족한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몇 백억 예산은 있어야 영화를 제작하는 것 같던데, 이렇게 적은 예산으로도 이렇게 흥미있는 영화를 만들어내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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