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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경찰과 검찰의 비리의 향연 영화 '부당거래'

by 륜프로 2023.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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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아동 연쇄 살인에 모든 국민의 관심이 쏟아지고, 또 용의자는 과잉진압으로 죽어버린 상황이라 경찰 입장에선 어떻게든 사건을 빨리 마무리하고 싶어합니다. 경찰국장(천호진 역)은 능력은 출중하지만 출신이 변변치 않아 경찰대 출신 후배에게도 진급이 밀리는 광수대 최철기 반장(황정민 역)에 이번 사건을 지시합니다.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면 이번 승진 변경과 함께 확실한 빽이 생길 거라고 제안합니다. 사실 국장 입장에서 경찰대 출신이 아닌 최철기 반장을 선택한 건 혹시 문제가 생겨도 꼬리 자르기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최반장은 비경찰대 출신으로서 열등감과 승진의 욕구, 내부 감찰까지 당하면서 경찰내에서 자리가 위태하던 중 마지막 카드로 생각하며 국장의 제안을 받아들에게 됩니다.

한편 최철기 반장은 주양 검사(류승범 역)의 스폰인 태경그룹 김회장을 비리 건으로 인해 붙잡습니다. 최철기의 스폰인 장석구(유해진 역)가 태경그룹 김회장과 중요한 이권이 걸린 빌딩 건축 입찰 관련하여 대립관계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태경그룹 김회장은 주양 검사를 통해 풀려나긴 하지만 빌딩 건축 입찰을 빼앗겨 최철기 반장을 어떻게 해보라고 주양 검사를 다그칩니다. 결국 주양 검사는 최철기 반장 뒷조사를 시작하지만, 주양 검사와 함께 골프를 치던 중 김회장이 장석구의 부하에 의해 살해되고 김회장이 죽게 되자 본인의 입장이 난처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경찰 최철기 반장과 검찰 주양과의 대결구도가 형성되며 서로의 비리를 조사하게 됩니다.

최철기 반장은 국장이 지시대로 범인을 물색하던 중 아동 성추행 전과가 있는 이동석을 지목하게 됩니다. 최철기 반장은 장석구에게 이동석을 만나 범행을 자백하도록 지시하게 됩니다. 장석구는 이동석에게 거액이 든 통장을 보여 주고 살인이 아니라 정신감정으로 감형 받는 전략이라고 설득하며 강제자백을 받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국선변호사와의 대화에서 먼가 이상함을 느낀 이동석이 구속 직전 마음을 바꿔 협의를 부인하자 장석구 부하가 구치소 잠입하여 이동석을 자살로 꾸며 죽이면서 사건은 종결됩니다. 항상 최철기 반장의 부당한 지시에 끌려다녔던 장석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최철기 반장보다 상대적 우위에 서게 됩니다.

최철기 반장을 뒷조사하던 주양 검사는 아동 연쇄 살인 범인 이동석이 범인이 아니라 최철기와 장석구에 의해 조작되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최철기 반장은 주양 검사 입을 막으려고 장석구에게 받은 김회장과 주양이 함께 골프 치는 사진을 보여주며 대립각을 세우지만, ​애초에 검사와 경찰은 라이벌이 되지 않았습니다. 주양 검사는 최 반장 가족까지 수사한다고 잡아들이면서 최반장은 결국 꼬리를 내리게 됩니다.

최반장은 약점을 붙잡고 협박성 청탁을 계속하는 장석구를 제거하기 위해 장석구 부하를 이용하지만 부하까지 최반장을 협박하자 조폭이랑 그만 엮이고 싶은 마음에 장석구의 부하도 죽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찰라 이동석 사건에 의심을 갖고 있던 마대호 형사(마동석 역)가 현장에 갑자기 나타나고 마대호와 몸싸움 중 총기오발 사고로 마대호 형사까지 죽게 됩니다. 최 반장은 조폭과 마대호 형사가 서로 다투다가 죽은 걸로 꾸미고 도망을 쳐버립니다. 최철기 반장은 부당거래의 약속데로 범인 드디어 팀장으로 승진하지만, 팀원들은 석연찮은 마대호 형사 죽음을 조사 중 마대호를 죽인 사람이 최철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국과수의 증거물 판독 결과 이동석이 토막살인 사건의 진범이라는 증거가 나왔습니다. 정석대로 수사했으면 이 모든 부당거래가 없었을 것인데 수사압박에 무리한 수사를 했던 것입니다. 최철기 반장에게 배신감을 느낀 후배 경찰들은 결국 최 팀장을 죽이고 그가 그토록 원하던 계급장을 뜯어 사라집니다.

주양 검사는 김회장과의 스폰 관계로 밝혀져 곤란해졌지만 장인어른의 빽 덕분에 수사에서 빠져나오고 언제나 그렇듯 연예인 마약 사건을 터트려 묻어버리게 된다.

 

 

2. 영화정보

 
 

영화 부당거래 (The Unjust)

개봉 : 2010.10.28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범죄, 드라마

러닝타임 : 119분

감독 : 류승완

출연 : 황정민(최철기 역), 류승범(주양 역), 유해진(장석구 역), 천호진(강 국장 역), 마동석(대호 역), 정만식(공 수사관 역)

3. 후기

이 영화를 보면 권력을 남용하고, 부정부패가 난무하는 우리 사회가 돌아가는 모든 일들이 영화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조승우, 이병헌 주연의 '내부자들'처럼 사회 풍자, 각종 비리와 욕심을 다루는 영화를 보면 먼가 모를 답답함이 느껴지는게 사실입니다. 영화를 있는 그대로 영화로만 볼지 현실을 투영한 것으로 볼지 생각이 많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영화로만 봤을 때는 짜임새 있는 각본과 국내 최고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로 인해 보는 내내 긴장감과 재미는 탁월하여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특히나 이 영화에서 많은 명대사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류승범 : 호의가 권리가 되면 그게 권리인줄 알아.

유해진 : 너 지금부터 범인해라!

 

이상 검찰과 경찰의 욕심과 각종 비리가 어울어진 부당거래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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