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관객 좀비 영화 '부산행'

부산행 (Train To Busan)

1. 초초반

톨게이트 너머에 방역요원들이 검역소에 들어오는 차량 세척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트럭운전수가 창문을 열고 방역요원에게 또 구제역이냐는 묻자 방역요원은 구제역은 아니고 인근 바이오단지 시설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되었다고 답을 합니다.
하지만 트럭운전수는 매번 구제역 때 그렇듯이 더는 믿을수가 없다며 출발하고, 때마침 울리는 전화에 조수석 쪽에 놓인 휴대전화를 집으려 한눈을 판 사이 고라니 한마리를 치게 됩니다. 트럭운전수는 깜짝 놀라지만 자신이 친 것이 고라니임을 확인하고는 재수없다며 침을 뱉은 뒤 다시 트럭에 올라타고 출발합니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고라니의 눈동자가 흰자위를 드러낸 채 부러진 관절을 반대로 꺾으며 일어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2. 초반

2016.5.23 오후

직장생활에 바쁜 석우(공유 역)는 현재 아내와는 사이가 좋지 않아 이혼 소송 중입니다. 
정작 아빠이면서도 친딸인 수안에게도 다소 무심하여 수안이 혼자 부산에 가려는 것도 아내가 말을 해서 알게되고, 딸 생일선물로 어린이날 때 사준 게임기와 똑같은 게임기를 다시 선물하는 실수를 합니다.
석우는 미안한 마음에 원하는 다른 것을 말해 보라고 하자 수안은 부산에 있는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합니다. 석우는 처음엔 일 때문에 안 된다고 거절하지만 수안의 요구에 결국 부산으로 가게 됩니다.

 

2016.5.24 새벽

새벽에 부산으로 가기 위해 석우와 수안이 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합니다. 서울역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많은 사람들이 KTX에 올라타고 있습니다. 그 중 야구부 응원단장 진희(안소희 역), 영국(최우식 역)과 함께 석우와 수안도 열차를 타고 출발하려 합니다. 그리고 출발 직전 어느 소녀(심은경 역)가 힘들어하며 급하게 KTX열차로 뛰어 들어갑니다. 열차 안에 앉아서 창밖을 보고 있던 수안은 갑자기 후드티를 입은 좀비가 뛰쳐나와 역무원을 덮치는 것을 목격하지만, 열차 내에 아무도 그 광경을 보질 못한 채 열차는 출발하고 맙니다. 

 

3. 중반 → 후반

2016.5.24 아침

열차가 출발하고 서울역에서 열차가 출발 직전 급하게 뛰어들어 온 여자아이가 쓰러져 발작과 경련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열차팀장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팀장이 오는 사이에 가출 소녀는 발작을 멈추고, 여승무원은 무전기를 보며 한눈을 팔 때 좀비가 되어버린 가출소녀가 여승무원을 덥석 물어버립니다.
팀장이 뛰어가는 동안 수안은 아무것도 모른 채 화장실로 들어가게 되고, 등에 좀비가 매달린 여승무원은 승객들이 타 있는 칸으로 와서 쓰러집니다. 승객들은 감짝 놀라지만 그 상황을 이해하지도 못한 채 서로 물고 물리게 되어 감염자는 엄청나게 늘어나게 됩니다. 이를 본 다른 승객들은 그제서야 상황 파악을 하고 다른 칸으로 탈출을 시작합니다. 석우도 화장실 쪽 통로로 가다가 긴박한 상황파악을 하고 화장실 통로에 있던 수안을 데리고 탈출을 시작합니다. 화장실이 위치한 통로에서 감염자가 상화(마동석 역)와 아내 성경(정유미 역)을 향해 달려오자 엄청난 힘으로 물리치며 가까스로 빠져나갑니다.

상화가 문을 막은 채로 석우에게 문 잠그는 방법을 묻자, 문 너머 좀비들의 동작을 유심히 관찰하던 석우는 좀비들이 문 여는 방법을 모르는 것을 눈치 채게 됩니다. 이에 상화가 손잡이를 놓자 석우의 말데로 감염자들은 문을 열지 못하고 문을 두들기기만 한다. 이후 석우가 시야에 보이니까 달려드는 것 같자 곧바로 성경이 물을 적신 신문지를 붙혀 시야를 차단하고 나서야 좀비들은 돌진을 멈추고 조용해집니다.

열차 내의 1차 감염 사태 이후 첫 정차 예정지였던 천안아산역을 무정차 통과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승객 중 용석(김의성 역)은 승무원에게 열차 내에 이상사태가 일어났으니 멈추라고 말하지만 관제실의 지시에 따라야 된다며 용석의 요구를 정중히 거절합니다.

이때 석우에게 숨을 몰아쉬는 어머니의 전화가 걸려오는데, 석우는 무슨 일이 일어났음을 직감하고 왜 그렇게 숨을 가쁘게 쉬냐며 묻지만, 수안과 석우에 대한 걱정과 함께 아내와도 잘 해보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 도중에 결국 좀비가 되어 버립니다. 

모든 국민이 좀비가 되어 버리는 세상에서 과연 이들은 부산까지 무사히 갈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