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남자의 치열한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1. 줄거리

국정원 비밀부서에서 일하다가 조직이 해체되어 지금은 살인청부업자로 살아가고 있는 인남(황정민 역)의 최종임무는 일본의 야쿠자 중 하나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인남은 인생도 없이 하루를 그저 버티는 것과도 같습니다. 이제 마지막 의뢰도 끝났으니 인남은 남은 삶을 편안한 살기 위해 일상에서 떠나려 합니다. 인남은 자신의 도피를 도와줄 중개인(박명훈 역)에게 파나마에서의 삶을 준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중개인이 계속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일을 실행할 생각이 없냐고 묻는 것 입니다. 인남은 뜬금없는 그런 제안을 하는 중개인에게 계속 그런 이야기를 하면 마지막 살인은 너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사실 인남에게는 사랑했던 여자인 영주(최희서 역)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주는 인남 몰래 인남의 딸을 낳아 기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태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 중 그녀에게 부동산 업자인 한종수(오대환 역)가 접근해 도움을 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영주는 뭔가 모든 조건이 너무 좋기만 한 것이 미심쩍고 수상하기만 해서 머뭇거립니다. 하지만 그녀가 골프장을 투자할 만큼의 거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종수는 영주의 딸 유민(박소이 역)의 보모를 이용해 납치하고 영주에게 돈을 요구합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영주는 수차례 인남에게 연락을 하려 하지만 연락이 닿질 않게되고, 결국 마지막으로 인남이 영주와 관련하여 들은 소식은 그녀가 태국에서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파헤치던 과정에서 인남은 납치된 딸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아이를 구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트렌스젠더 수술이 덜 된 유이(박정민 역)의 도움을 받아 딸인 유민을 찾기 시작합니다. 트렌스젠더 유이는 이번 일을 도움을 주고 끝나면 인남에게 돈을 받아 수술을 완벽히 하고 아들에게 돌아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유이 또한 아들이 있었기에 연민의 정을 느끼며 더욱 인남을 돕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중개인이 마지막 일을 하나 더 실행해 볼 생각이 없는지 물어본 것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살인청부대상인 야쿠자 두목에게는 레이(이정재 역)라는 살인청부업자 동생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이는 자신의 형이 살인청부를 당하자 복수를 하기위해 인남을 찾아나섭니다. 인남은 자신의 딸 유민에게 조금씩 가까워지지만, 레이 또한 인남과 점점 가까워 집니다. 자비와 용서도 없는 레이는 인간백정이라 불리우며 잔혹하기 이를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드디어 유민이 납치된던 곳까지 찾아온 인남. 하지만 레이 또한 인남을 찾아왔습니다. 둘은 처음으로 만나게 되고 치열하게 싸웁니다. 과연 인남은 딸 유민을 구할수 있을까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포스터

2. 출연진

 감독 : 홍원찬

 배우 : 황정민(인남 역), 이정재(레이 역), 박정민(유이 역), 박소이(유민 역), 최희서 (영주 역), 박명훈(시마다 역), 오대환(한종수 역)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범죄, 액션

 러닝타임 : 108분

 

3. 후기

이 영화에서 황정민과 이정재는 외롭고 고독한 한 마리 호랑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황정민도 살인청부를 하는 나쁜 역할이지만 어떻게 보면 딸을 구하기 위한 나쁜 사람이지만 착한 역할을 하는 역할로 표현되며, 황정민의 나쁜 역할을 초월한 극한의 나쁜 역할을 이정재가 소화하고 있습니다.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제목은 아마도 이런 악인들 사이에서 구원하는 느낌을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레이 역의 이정재는 화려한 문신과 스타일리쉬한 의상과 거침없이 사람을 죽이는 것이 캐릭터를 정말 잘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습니다. 오히려 상대인 황정민이 의상을 너무 수수하게 입은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히든카드는 뭐니뭐니 해도 트렌스젠더 역할을 한 박정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술이 덜 된 트렌스젠더로 미니스커트와 시스루의 의상, 겁도 많지만 정도 많아서 이 영화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화려한 액션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