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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더 글로리의 비슷한 느낌의 영화 '응징자'

by 륜프로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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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학창시절 준석(주상욱 역)은 편찮은 할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매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아버지 재산도 많고 친구도 많은 일진 창식(양동근 역)이 있습니다. 준석은 창식이 지시하는데로 교생선생님을 성희롱하는 말을 하기도 하고 시키는건 어쩔수 없이 다하게 됩니다. 준석이 좋아하던 그 여학생을 겁탈하는 절대 참을수 없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후 그 여학생은 결국 자살하게 됩니다.

오늘도 검정고시와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로 면접에서 떨어진 준석을 위로해주는 것은 매일 만나는 편의점 알바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발렛파킹을 하다가 우연히 창식을 보게 되지만, 역시나 때린 사람은 기억을 못하듯 창식은 학창시절 기억을 못하고 준석은 학창시절 자신은 개였다면서 자조적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준석은 자신의 삶을 이렇게 망가뜨린 창식을 하루도 잊은 적이 없었지만, 창식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자친구(이태임 역)와 약혼을 하며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참아왔던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리하여 20년 전 창식의 악행에 대해 준석은 응징을 하기로 시작합니다. 이후 계속 창식을 따라다니면서 뒷조사를 하고 교통사고를 유발시키고, 약혼자와의 일정을 방해하는 등 창식을 점점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슬슬 열이 받던 창식은 공공장소에서 준석을 때리고, 그 영상이 CCTV에 찍히면서 창식은 결국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카페에서 창식은 학창시절 학폭에 대해 합의하기 위해 천만원을 제시하지만, 준석은 학창시절 본인이 당했던 것처럼 창식이 다른 여자에게 성희롱을 하도록 시키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통해 점점 창식을 난처한 상황으로 몰고가게 하는 작전을 세우는 것입니다.

결국 대기업에 다니던 창식은 학폭 소문과 함께 준석을 때린 영상이 공공연히 노출되면서 회사를 그만두게 됩니다. 이에 제대로 화난 창식은 학창시절 당시 같이 준석을 괴롭히던 친구 조폭 두준(장태성 역)을 불러 준석을 혼내줄 것을 사주하지만 그것도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습니다. 준석을 혼내러 갔지만 준석은 자해를 하고 더 이상 잃을게 없던 준석이였기에 두준 조차 어찌할 방법이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창식은 청부살인을 통해 준석을 좋아하던 편의점 알바생까지 죽이고 준석과 창식 둘의 싸움은 최후의 국면으로 접어들게 됩니다. 그런 가운데 창식의 아버지까지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고 창식은 아버지의 재산까지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중은 아버지의 젊은 새어머니에게 약을 투약하여 기절하게 하고 난 후, 아버지의 재산을 훔쳐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던 중 그 곳에서 준석을 만나게 되는데...

'영화 응징자(Days of Wrath)' 포스터

2. 영화정보

 개봉 : 2013.10.30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장르 : 액션, 스릴러

 러닝타임 : 103분

 감독 : 신재호

 출연 : 양동근(창식 역), 주상욱(준석 역), 이태임(지희 역), 장태성(두준 역)

3. 후기

최근 학교폭력에 대한 복수를 하는 '더 글로리'가 넷플릭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당시 학교폭력을 겪은 문동은(송혜교 역)가 성인이 되어 학교폭력의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역)에 복수를 하는 드라마입니다. 전체적인 컨셉과 내용은 '더 글로리'와 유사하지만, 스토리의 완벽함에는 아무래도 그에 못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학폭의 피해를 당하던 준석이 성인이 된 후 창식을 만나면서까지의 초반부 전개는 재미를 느끼게 하며 어느 정도 몰입감을 유발하지만, 중후반부로 가면서 주인공의 러브라인, 젊은 새어머니와의 사건 등 이야기의 설정이 다소 과해지면서 개연성이 떨어지며 흥미를 다소 떨어지게 합니다. 범죄도시 같은 사이다 식의 전개는 기대하시면 실망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동근이나 주상욱의 연기를 좋아하시면 한번 정도 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학교폭력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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