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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윌스미스의 '킹 리차드'

by 륜프로 202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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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본정보

개봉 : 2022.03.24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가족,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44분

감독 : 레이날도 마르쿠스 그린

주연 : 윌스미스, 언자누 엘리스, 사니야 시드니, 데니 싱글턴

네이버 평점 : 7.77

2. 줄거리

킹 리차드(King Richard, 2022)  포스터

영화 '킹 리차드'는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자매 비너스윌리엄스와 세레나윌리엄스 자매의 아버지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영화입니다. 여느 스포츠 영화와 다르게 이 영화의 초점은 윌리엄스 자매가 아닌 아버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 다소 색다른 영화입니다. 그리고 다소 영화의 러닝타임이 길어 지루한 감이 없지 않지만 중후반부로 갈수록 몰입감과 함께 윌스미스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리차드 윌리엄스(윌스미스)는 아이가 태어나기 2년 전부터 78페이지에 달하는 테니스 챔피언 육성 계획을 세웁니다.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보잘 것 없는 테니스 코트에서 두 딸 비너스 윌리엄스(시나야 시드니)와 세레나 윌리엄스(데미 싱글턴)를 훈련시킵니다. 주변 이웃들은 리차드에게 아이들을 학대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동네에서는 그의 딸에게 희롱하는 말을 내던지며 그에게는 폭력을 마구 휘두르는 일도 생기지만, 그는 당당하게 두 딸이 태어나기 전부터 모든 계획을 세웠다고 하며 딸들을 테니스 스타로 만들겠다고 합니다.

'세상은 날 무시했지만 너희 존중받게 할 거다'

그리하여 마침내 재능을 증명한 비너스와 세레나는 폴 코헨(토니 골드윈), 릭 마치(존 번설) 등 우수한 코치들의 지도를 받게 되며 리차드의 계획대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로 거듭납니다.

 

아버지의 계획과 희생을 통해 딸들을 믿고 그 꿈을 이뤄낸 과정을 그려낸 감동적인 가족영화이자 스포츠영화입니다.

 

3. '윌 스미스'의 연기

킹 리차드는 아내와 함께 다섯 딸을 키우는 리차드 윌리엄스의 연기가 단연 돋보입니다. 때론 독재자처럼 아이들에게 독하게 하여 아동학대로 신고도 받지만, 그 누구보다도 딸들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하는 참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빈민가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 마약이나 범죄에 노출이 안 되도록 하고, 세상이 무시하더라도 자신의 신념대로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런 환경 속에서의 복합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다양한 감정이나 생각을 완벽하게 연기하였습니다. 윌스미스라고 하면 '맨인블랙'이 생각나고 모두들 액션에 최적화 된 배우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을 능가하는 또 다른 배우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만큼 윌스미스의 인생연기를 볼수 있는 작품입니다. 결국 이번 연기를 통해 윌스미스는 두 번이나 낙오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합니다. 참고로 '알리(Ali, 2001)', '행복을 찾아서(Pursuit of Happiness, 2006)'이 연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4. 기타 에피소드

그리고 영화 이상으로 유명한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킹리차드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윌스미스가 당시 다큐멘터리 시상자로 나선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돌발사건은 굉장히 화제가 되었습니다. 크리스 록이 윌스미스의 아내인 제이다 핑켓 스미스를 언급하면서 '나는 지아이제인 속편을 기대하고 있다'라는 농담으로 불편한 심기를 느낀 윌스미스가 무대 위로 돌진하여 라이브로 뺨을 때린 사건이었습니다. 윌스미스의 아내는 탈모증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로 삭발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로 인해 윌스미스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시 '아카데미 측과 모든 동료, 후보 분들에게 사과합니다'라며 자신이 뺨을 때린 부분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하였습니다. 아무쪼록 모든 폭력은 지양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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